아래의 슬라이드 자료는 1999년 T-50 초음속 훈련기 개발 기본 설계 마지막 단계에서 완료된 세부 계통 중 조종사 생명 유지 장치의 핵심인 ECS 덕트의 NASTRAN 구조해석 결과의 발표 자료이다. 당시 사천의 개발센터에 삼성항공, 대우 중공업, 현대의 항공사업부들이 구조조정되어 집결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대한항공은 개발에 부분적으로는 참여하고 있었으나 대한 항공은 자체 개발 물량이 풍족하여 구조조정 대상은 아니었다.
3사에서 구조조정된 항공사업 개발이 정신없이 진행되었으므로 이 ECS 개발 내용이 내부적으로는 난이도가 다소 높은 기술적 업무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나 외부의 시각으로는 즉 대하항공 기술진 입장에서 이 프로젝트에 대해 기술공유 차원에서 큰 관심을 보였기에 관계자들이 모여 기술 정보 세미나를 열었고, ECS 뎍트의 구조 모델링 관점 및 NASTRAN 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었다.
과거 F-16 개발 시에는 항공기 기체 내부 공간이 충분히 넓어 일반 배관 분석 수준에 그쳤으나, TA-50 의 경우 대만의 경국호 개발에서 처럼 항속 거리나 항공기 성능이 고의적으로(?) 낮아지게끔 하고자 하는 록히드 마틴 측의 꼼수때문인지 항공기 기체 형상이 꽁치처럼 날씬해져 새부계통 통합설계과정에서 간섭(interference) 문제가 유독 심했었다.
아울러 기본설계가 거의 2년에 접어들어 마지막 단계에 도달함에 따라 먼저 설계된 여타부품들이 먼저 자리를 차지하게 됨에 따라 ECS 배관이 차지해야할 공간이 점점 협소해져 마차 형상이 튀겨버린 미꾸라지 뱀처럼 휘어 점점 구조해석의 어려움이 코졌었다. 하지만 하루 2회씩 브라켓 위치를 조정해 가면서 무려 10개월에 걸친 고된 노력 끝에 전체 브라켓들의 반력이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면서 성공적으로 분석이 완료되었다.
배관개발 시작 초에 같은 팀의 오스틴의 텍사스대 박사과정하다 휴학하고 돈벌러 왔던 Mr Vu Tran 과 함께 estimation 해 보았던 NASTRAN 해석이 실시되어야 할 경우의 수가 무려 70,000 회였기에 500회 수준으로 끝난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된다. 이때가 1999년이었으니까 현재 블로그 작성 시작 중인 양자 컴퓨팅 기술이 그 당시에 현실화 되어 있었으면 며칠꺼리로 끝났을지도 모르겠다.








